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G2發 악재에 코스피 2400도 위협

中경제 위기·美 긴축 장기화에

코스피 하강기류 2500 '턱걸이'

홍콩H지수 연계 ELS도 경고등

코스피가 전장보다 15.35포인트(0.61%) 내린 2,504.50로 마감한 1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과 중국발(發) 악재로 국내 증시에 변동성이 커지면서 코스피지수가 2400선까지 밀릴 수 있다는 전망이 곳곳에서 고개를 들고 있다.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홍콩H지수)와 중국 현지에 투자하는 국내 주가연계증권(ELS)·펀드의 손실 가능성도 확대되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5일 연속 하락하며 지난 18일 2504.50에 마감했다. 이달 초 939.67에 달했던 코스닥지수도 같은 날 877.32로 밀렸다. 중국 부동산 부실 우려에 미국의 추가 긴축 가능성까지 더해지면서 국내 증시까지 급격히 얼어붙은 탓이다. 미국의 10년 물 채권금리는 연중 최고치(4.3%)를 달성했고 원달러 환율은 1342원까지 오르며 석 달 만에 연고점을 경신했다.



미국과 중국 경제 상황이 녹록지 않다 보니 상당수 증시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주가 지수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을 열어 뒀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올 하반기 코스피 지수 저점을 2400 안팎까지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의 디폴트 우려가 계속되는 한편 미국 국채 금리가 하방 경직성을 보이면서 국내 증시를 짓누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중국 부동산 시장 붕괴 위기가 고조되면서 중화권 주식 시장에 투자한 국내 투자자들도 손실 위기로 내몰리고 있다. 특히 홍콩H지수의 하락폭이 커지면서 이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에 경고등이 켜졌다. 최근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 KB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은 홍콩H지수 연계 ELS 상품의 조기상환이 지연됐다고 잇달아 공지했다. 2021년 1~2월 발행 당시 H지수가 1만 1000~1만 2000선이었고 원금 손실 구간이 기준가의 45~55%에 설정된 점을 감안하면 이들 상품이 만기가 돌아오는 내년 초에는 무더기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ELS는 계약 만기일까지 주가지수 등 기초자산의 가격이 정해진 수준 밑으로 떨어지면 약속한 수익을 받을 수 없는 파생 상품이다.

중국에 투자하는 펀드에 가입한 투자자들도 상황은 비슷하다. 금융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에서 운용 중인 설정액 10억 원 이상 펀드 중 중국·홍콩 펀드 설정액은 17일 기준으로 한달 간 4448억 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북미 펀드 감소액(732억 원)의 6배 이상에 달한다. 이 기간 중국 펀드들은 평균적으로 2.61% 손실을 봤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