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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진 "셀트리온 2사 합병 후 6개월내 2단계 셀트리온제약 합병 추진"

■셀트리온 합병 온라인 간담회

연내 2사 합병 후 6개월 내 2단계 합병

3사 합병 복잡해 단계적 합병방식 결정

신규 투자분야로 디지털헬스케어 강조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합병 온라인 간담회에서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발표하고 있다. 유투브 캡쳐.




셀트리온(068270)그룹이 1단계로 연내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를 합병하고, 이후 6개월내에 2단계로 셀트리온제약(068760)까지 합병하겠다는 3사 합병 로드맵을 공개했다.

17일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셀트리온 합병에 대한 온라인 간담회를 통해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를 올해 1단계로 합병을 완료하고 이후 6개월 안에 셀트리온제약까지 2단계 합병을 다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공시를 통해 양사 합병 승인에 관한 이사회 결의를 거쳐 셀트리온이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흡수합병한다고 밝혔다.

당초 상장 3사의 합병을 추진했으나 이번에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먼저 합병하기로 했다. 이후 셀트리온제약의 사업 강화를 거쳐 통합 셀트리온과 셀트리온제약의 두번째 합병을 추진한다는 게 서 회장의 설명이다.



단계적 추진을 하는 이유에 대해서 서 회장은 "상대적으로 3사를 합병하면 주주간 관계가 복잡한 것을 판단했다"며 "궁극적으로 케미칼까지 같이 아우르는 종합제약회사로 보강할 것"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바이오의약품 개발과 생산 사업을 담당하고 있고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이 개발한 바이오시밀러를 포함한 바이오의약품의 독점 판매권을 보유하고 있다. 셀트리온 그룹은 양사 사업에 시너지를 발휘해 사업경쟁력 강화와 동시에 개발·임상·허가·생산·마케팅·판매 조직의 수직계열화를 통해 업무 효율성을 도모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셀트리온그룹은 원가경쟁력 개선을 바탕으로 신약 및 신규 모달리티 개발을 위한 대규모 투자 재원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서 회장은 “앞으로 투자 분야는 라이선스 인, 인수합병(M&A)을 통한 자체신약 개발에 주력하는 것만이 아니라 디지털헬스케어 분야에 집중 투자하려한다”며 “분석, 진단, 원격의료 분야로 진출할 장기 계획을 이미 세워 투자를 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먼저 진행되는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흡수 합병은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주주들에게 셀트리온의 신주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주당 합병가액은 셀트리온 14만8853원, 셀트리온헬스케어 6만6874원으로 셀트리온헬스케어 보통주 1주당 셀트리온 보통주 0.4492620주가 배정된다. 합병 승인에 관한 주주총회는 10월 23일,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기간은 10월 23일부터 11월 13일까지, 합병 기일은 12월 28일로 정해 연말까지 합병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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