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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순익 70% 줄었다지만…연봉킹 배출한 다올證

부동산PF 여파 상반기 지속

상반기 228억 원 영업손실

채권 부문 호실적에 34억 지급도

"공격 영업보다는 리스크 고나리 심혈"

다올투자증권 본사 전경/서울경제DB




다올투자증권(030210)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레고랜드 사태 이후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 악재를 털어버렸다고 하지만 여진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하지만 동시에 성과를 낸 직원에게는 최고 연봉을 지급했다.

다올투자증권은 14일 반기보거서를 통해 2분기 228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2분기에는 519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었다. 올해 1분기(115억 원)의 영업손실을 더하면 올해 반기 기준 총 343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2분기에는 103억 원의 당기순손실도 기록했다. 다만 1분기 순이익 영향으로 반기 기준으로는 281억 원의 순이익을 냈다. 지난해 반기(957억 원) 대비로는 70.5% 감소한 수준이다. 매출 개념인 영업수익은 반기 기준 8288억 원으로 전년동기(8509억 원)대비 2.6% 감소했다.



부문별로는 수수료 수익, 배당수익이 큰 폭 줄었다. 반면 공정가치측정 금융상품관련이익, 이자수익이 전년동기대비 증가했다

다올투자증권만 별도로 보면 2분기 영업손실이 134억 원이었다. 반기기준 영업손실은 67억 원이었다. 지난해 반기 영업이익은 832억 원이었다. 위축된 부동산 경기로 인수주선 부문 실적이 악화한 것이 이유다. 반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53.3%(367억원) 증가한 1055억 원이었다. 1분기 주요 종속회사였던 다올인베스트먼를 매각하면서 발생한 처분이익 1440억 원이 포함된 금액이다.

실적은 악화했다고 하지만 성과 보상에서는 확실한 모습을 보였다. 다올투자증권 반기보고서를 보면 윤태호 채권본부 과장은 상반기 총 34억 34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급여로 3200만 원, 상여금으로만 34억 100만 원이 지급됐다. 윤 과장은 다올투자증권에서 채권 및 CP 등의 중개 영업을 담당하고 있다. 국내 증권사 임직원 중 최고 보수다. 같은 기간 이병철 대표이사는 9억 원, 최석종 전부회장은 12억 4400만 원을 받았다.

다올투자증권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채권 본부에서 호실적을 기록해 채권본부 직원들의 연봉도 높은 수준을 보였다”며 “공격적인 영업보다는 리스크 관리,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등 내실 다지기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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