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항체 전문기업 에이비엘바이오(298380)가 지난해 전체 흑자 실적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영업이익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14일 에이비엘바이오는 상반기 영업수익(매출액)이 49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7.5% 성장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128억 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다만 2분기 기준으로는 매출 86억 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46.8% 줄어들었다. 2분기 영업손실 규모는 103억 원으로 지난해보다는 절반 수준으로 적자폭이 축소됐다.
에이비엘바이오의 상반기 흑자는 연구개발(R&D)를 핵심 사업으로 영위하는 바이오텍 사업 모델에 극히 드문 성과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특히 흑자를 기록하더라도 일시적인 경우가 대부분이나 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해 전체 9억 원 영업이익을 기록한 뒤 올해 상반기에도 흑자를 기록한 것이다.
여기에 상장 6년 차에 접어든 현재까지 차입이나 유상증자 없이 스스로 벌어들인 재원을 통해 R&D와 임상을 활발히 진행해 나가고 있다는 점은 더욱 주목할 만하다.
현재 에이비엘바이오는 현재 7개 임상 파이프라인에 대한 15개의 글로벌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기업을 운영하면서 나쁜 유혹들에 노출되기 쉽지만, 에이비엘바이오는 본연의 모습을 잃지 않고 뚝심 있게 나아가고 있다. 최근까지도 ABL301, ABL503, ABL103 등의 임상 개시 그리고 다수의 글로벌 특허 등록과 학술활동 등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진 것이 이를 증명한다”며 “앞으로도 혁신과 성장을 거듭해 나가는 에이비엘바이오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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