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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효과' YG엔터 실적 날자 증권가 주목

[메리츠증권 보고서]

2분기 매출, 전년 대비 108% 증가

그룹 블랙핑크 / 사진=YG엔터테인먼트




메리츠증권은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가 콘서트 부문에서 성장을 일궈내며 올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성장하는 등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결과를 냈다고 14일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6000원을 유지했다.

와이지엔터는 지난 11일 연결기준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8.2% 증가한 1583억 원이라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09.3% 증가한 289억 원을 기록했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콘서트 매출은 블랙핑크와 트레저의 월드투어 실적 반영으로 전년 대비 679.0% 증가한 312억 원을 기록했다"면서 "블랙핑크와 트레저 일본 공연 실적은 로열티를 정산 받는 구조로 이번 분기 로열티 매출이 일시적으로 큰 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분기 앨범 판매량은 65만 장에 그치며 음반·음원 포함 제품 매출액은 273억 원으로 다소 부진했다"고 덧붙였다.



올 해 전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지난해 대비 40.7% 증가한 5505억 원, 101.1% 증가한 938억 원으로 예상했다.

정 연구원은 "올 3분기에는 8월까지 진행된 블랙핑크 월드투어 나머지 일정이 반영될 예정이며 9월 신인 걸그룹 베이비몬스터가 데뷔할 예정"이라면서 "트레저는 9월부터 일본 5개 도시에서 20회의 대규모 팬미팅을 진행하고 처음으로 도쿄돔에 입성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블랙핑크의 재계약과 베이비몬스터의 데뷔가 주가 향방을 결정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정 연구원은 "블랙핑크 재계약 관련 여전히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8월 이후 활동 계획을 감안할 때 시장이 기대하는 긍정적 결과를 예상한다"며 "유튜브 구독자수 305만 명을 달성한 베이비몬스터는 주요한 단기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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