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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2분기 영업익 51% 급감…투자 실패·충당금 '쇼크'

영업익 1567억…CGV 전환사채 투자 평가손실 커

연금 자산 증가로 WM 부문 실적은 호조세





국내 최대 증권사인 미래에셋증권이 2분기에 투자자산 평가 손실이 확대되면서 기대 이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미래에셋증권은 10일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2분기에 매출액 3조9775억 원, 영업이익 1567억 원, 순이익 1409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1% 줄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같은기간 각각 51.2%, 47% 감소했다. 직전 분기인 1분기 대비로도 부진했다. 매출액은 42.1% 감소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44.4%, 40.9%가 줄었다.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 미래에셋증권의 매출은 10조8420억 원, 영업이익은 4384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각각 1.6%, 27.7%씩 줄어든 수치다.

투자자산 평가손실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충당금이 반영된 것이 실적 부진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2350억 원 규모의 CJ CGV 전환사채 실권 인수 물량을 떠안으면서 발생한 평가손실이 발목을 잡았을 것으로 분석된다.



NH투자증권은 CJ CGV 전환사채 투자에 따른 평가손실이 300억 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2분기 부동산 PF 충당금도 220억 원에 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전분기에는 만기별로 30~50bp 하락했던 금리가 이번 분기에는 20~30bp 상승 반전해 채권운용 부문 이익 감소에 한몫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미래에셋증권의 한 관계자는 "CJ CGV의 주가가 부진하면서 전환사채 실권인수 물량에 대한 평가손실이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다만 주식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위탁매매 수수료는 전분기 대비 3% 증가했다. 또한 연금자산이 30조원을 돌파하는 등 연금과 펀드 잔고가 늘어나면서 자산관리(WM) 부문도 호조를 보였다. IB 순수익은 700억원으로 같은기간 12%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주요 IPO(기업공개)로는 트루엔, 모니터랩, 에스바이오메딕스 등이 있었다.

미래에셋증권은 올 상반기 국내 증권사 최초로 선진국에서 현지 금융회사(영국 GHCO)를 인수하는 등 성과를 보이기도 했다. 해외법인에서만 상반기 누적 순이익 634억 원을 기록하면서 연간 기준 1000억 원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동희 기자 d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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