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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 시·도서 소매판매 ↓…서비스업생산은 14개서 증가

◆통계청 '2분기 서비스업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

제주 소매판매 7.4% '뚝'…면세점만 27.5% 급감

서비스업생산은 호조세…인천 운수·창고 41% 뛰어

서울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 과일 판매대. 연합뉴스




올 2분기 9개 시·도에서 소매판매가 1년 전보다 감소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14개 시·도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2분기 시·도 서비스업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에 따르면 지난 2분기 기준 9개 시·도에서 소매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구체적으로 제주(-7.4%), 대구(-5.0%), 전남(-4.9%), 광주(-4.6%) 등에서 소매판매가 줄었다. 반면 대전(5.4%), 부산(4.6%), 전북(3.3%), 경북(2.9%) 등 8개 시·도에서는 소매판매가 1년 전보다 늘었다.



눈 여겨 볼 것은 제주의 소매판매 감소세다. 제주의 소매판매 감소 폭은 올 1분기 -4.9%에서 2분기 -7.4%로 2.5%포인트 확대됐다. 엔데믹으로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며 제주 등 국내 관광객이 쪼그라든 여파로 풀이된다. 실제 제주 내 면세점 소매판매만 1년 전보다 27.5% 감소했다. 제주 내 면세점 소매판매는 올 1분기에도 31.3% 급감한 바 있다.

서비스업 생산은 올 2분기 기준 14개 시·도에서 증가세를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인천(7.6%), 서울(6.6%), 대전(3.5%) 등에서 서비스업 생산이 늘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운수·창고, 금융·보험 등이 호조를 보인 결과"라고 설명했다. 인천의 경우 운수·창고 생산만 41% 가까이 뛰었다. 서울은 금융·보험과 운수·창고에서 생산이 각각 11.2%, 24.2%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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