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 전문 기업 위커버가 국내 의료 플랫폼 닥터나우에 생성형 AI 기반의 종합 의료 솔루션을 구축한다고 9일 밝혔다.
위커버는 ‘검색 증강 생성(RAG·Retrieval-Augmented Generation)’ 기술을 닥터나우의 서비스와 결합할 예정이다. 이 기술은 챗GPT의 환각(할루시네이션) 문제를 보완하기 위한 대안으로, 전문 분야에 특화된 데이터셋을 AI 모델에 추가하는 기법이다. 답변을 생성하기 전 정보의 출처를 먼저 검색해 답변의 적절성을 높인다는 장점이 있다.
닥터나우는 지난 2020년 11월 설립된 이래 비대면 진료, 실시간 전문 의료진 상담, 건강 관리 등 이용자 중심 의료 서비스를 선보이며 지난 6월 기준 가입자 수 200만 명, 누적 다운로드 수 430만 건을 달성한 플랫폼이다.
최찬열 위커버 대표는 “의료AI 서비스와 같은 전문 분야의 경우 환각 현상은 특히 치명적일 수 있다”며 “임베딩을 활용한 검색증강생성(RAG) 기술로 신뢰할 수 있는 AI 의료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위커버는 매사추세츠공대(MIT), 하버드 출신들이 설립한 미국 보스톤 기반의 생성형 AI 스타트업으로 정확하고 안전한 기업용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최근 삼성화재, 삼성생명, 로앤굿 등 전문 분야를 중심으로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