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의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협회의 임정환 이사가 자진 사퇴했다.
7일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임 이사가 일신상의 사유로 방문진 이사직을 그만두겠다고 밝혔고 방통위가 이를 수락했다. 방문진 이사의 임면권은 방통위원장에게 있다.
임 이사는 여권 추천 인사인 만큼 그의 사퇴가 방문진 내 정치적 구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방문진 이사는 9명으로 이 중 여권 인사 3명, 야권 인사 6명으로 구성된다.
방통위는 최근 MBC에 대한 관리·감독 소홀을 문제삼아 야권 인사인 권태선 이사장과 김기중 이사에 대한 해임 절차를 추진 중이다. 권 이사장의 경우 해임 처분 사전통지서가 송달돼 이르면 14일 청문이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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