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타 거윅 감독의 신작 영화 ‘바비’ 열풍에 국내에서도 발레코어와 바비코어 관련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발레코어룩은 발레복의 일상화를 지향하는 패션 스타일이다. 국내에서는 블랙핑크 제니, 뉴진스, 르세라핌 등이 즐겨 입으며 입소문을 탔다.
번개장터는 지난 상반기 ‘발레코어’ 검색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3692% 늘었다고 1일 밝혔다. '발레코어룩'의 메인 아이템으로 꼽히는 발레플랫(113%), 발레리나슈즈(317%)와 '발레' 콘셉트의 패션 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는 토슈즈(322%), 레그워머(156%) 등의 검색량이 크게 증가했다.
발레코어와 바비코어 관련 제품이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다. 최근 국내 개봉한 그레타 거윅 감독의 신작 영화 ‘바비’가 북미 최고 오프닝을 경신하며 국내외 패션계에 '바비코어' 바람을 일으키는 가운데, 올 상반기 트렌드를 점령한 '발레코어' 또한 인기가 높다.
이 중 '발레리나슈즈'의 경우, 거래량 83%, 거래액 67%의 증가세를 보였다. '레그워머' 또한 전년 동기 대비 거래량 199%, 거래액 349%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명품 브랜드에서 출시한 발레코어룩 제품도 인기를 얻고 있다. 발렌티노 발레리나, 마르지엘라 발레리나, 미우미우 발레리나의 검색량은 각각 800%, 271%, 165%가 증가하며 모두 세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 밖에도 발레와 밀접한 '핑크' 컬러의 제품도 영화 ‘바비'의 인기와 함께 '바비코어'로 불리며 검색량이 급증했다. '바비코어'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800% 이상, 핑크가방(70%), 핑크리본(38%), 핑크니트(29%) 등의 키워드 검색량도 늘었다.
김유림 번개장터 PR 매니저는 “올 상반기 여성복 트렌드를 이끈 '발레코어룩'이 중고패션 시장에서도 크게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며 "영화 ‘바비’의 개봉 및 SPA 브랜드의 ‘바비 컬렉션’ 출시 등 핑크 패션템으로 ‘발레코어’ 및 ‘바비코어’를 향한 관심이 지속되는 가운데, 하반기에도 트렌드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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