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069620)은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를 필리핀에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대웅제약은 지난달 27일 필리핀 마닐라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펙수클루 출시 행사에서 현지 의료진을 대상으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현황과 펙수클루의 장점 및 임상 결과 등을 발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350명의 필리핀 의사들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현황 및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의 역할 △펙수클루의 특장점 및 임상시험 결과 등을 주제로 한 발표를 들었다.
P-CAB 제제는 기존 PPI(양성자 펌프 억제제) 제제의 단점인 느린 약효 발현과 식이 영향, 약물 상호작용 등을 개선한 차세대 치료제다. 특히 펙수클루는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가운데 반감기가 9시간으로 가장 길어 한 번 복용만으로도 약효가 오래 지속돼 야간 속쓰림 증상 등을 개선시켰다.
대웅제약 파트너사는 SV 모어 그룹사 중 하나인 PNSV 아시아로 현지에서 유통과 판매, 마케팅 등을 담당한다. SV 모어 그룹은 10년 이상 대웅제약 간기능 개선제 ‘우루사’와 소화제 ‘베아제’ 등 소화기 제품의 영업 및 마케팅을 도맡고 있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이번 필리핀 발매를 시작으로 글로벌 위식도역류질환 시장에서 광폭 행보를 본격적으로 이어나가 2030년 글로벌 매출 1조 원 달성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현재 확보된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및 급성·만성위염 위점막 병변 개선 외에도 추가로 적응증을 확보하고 복용 편의성을 위한 제형 확대에 나서 경쟁력을 갖춰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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