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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시지트로닉스 청약 2.6조 '뭉칫돈'

최종 경쟁률 918 대 1 '흥행'







특화 반도체 전문 기업 시지트로닉스가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주 일반 청약에서 2조 원 넘는 청약증거금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시지트로닉스는 전날부터 이틀간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해 918.6대1의 최종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액의 절반을 미리 납부하는 증거금은 약 2조 5800억 원이 들어왔으며 청약 건수는 13만 3600건으로 집계됐다.



균등 배정 주식 수는 0.84주다. 최소 청약 주식 수(10주) 이상 청약한 투자자라면 약 84%의 확률로 1주를 받을 수 있다. 상장 주관사는 유안타증권(003470)이 맡았다. 시지트로닉스는 27일 납입을 거쳐 다음 달 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앞서 시지트로닉스는 18~19일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1704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희망 가격(1만 8000~2만 원) 범위 상단을 초과한 2만 5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시지트로닉스는 이번 공모를 통해 225억 원을 조달하며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1126억 원이다.

2008년 설립된 시지트로닉스는 신소자 설계 기술, 에피성장 미세 접합 기술, 제조 공정 기술 등 특화 반도체 제조에 필수적인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145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시지트로닉스는 올 263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영업이익도 60억 원 이상의 흑자 전환을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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