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400톤 규모의 비축 천일염을 추가 방출한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천일염 품귀 현상이 빚어진 데 따른 조치다.
해양수산부는 21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19일 동안 정부 비축 천일염 400톤을 전국 마트에 추가 공급한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해수부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정부 비축 천일염 400톤을 1차로 방출한 바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추가 방출은) 천일염 소비자가격과 수급 상황 등을 고려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정부가 추가 방출하는 천일염은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청주점, 탑마트 김천점, 수협바다마트 춘천점·강서점 등 3개 유통업체 37개 지점이다. 이번 방출 물량은 지난달 소비자가격 대비 약 20% 할인된 금액으로 판매된다.
해수부는 장마철 이후 천일염 수급이 안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햇소금 약 2만 톤을 포함해 총 2만 8000톤이 시장에 공급됐다"며 "장마철이 지나면 천일염 생산량이 본격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가격 동향을 면밀히 살펴 필요시 시장에 추가로 비축 물량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