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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핫스톡] 스트라이커, 미·유럽 등 의료기기 수요회복 수혜

■한위 NH투자증권 연구원

미국·유럽 중심 의료 수요 개선

신제품 출시 사이클 진입 등 호재





스트라이커는 글로벌 의료기기 업체다. 전 세계 75개 국가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데 주요 제품으로 고관절, 무릎 및 어깨관절 임플란트(인공관절)와 3D 컴퓨터단층촬영(CT) 기반의 인공관절 수술 로봇 ‘마코(Mako)’, 경추·흉요추 임플란트 등이 있다. 이미징 솔루션·수술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다양한 수술용 장비, 내시경 및 커뮤니케이션 시스템, 응급 의료장비, 일회용 집중 치료 제품 등도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7.8%, 16.3% 증가한 185억 달러(약 23조 5900억 원), 24억 달러(약 3조 600억 원)에 달한다.

두 가지 부분이 매력적이다. 우선 미국과 유럽 등 주요 국가를 중심으로 의료 수술 건수가 회복 추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이연된 대기 환자 수를 고려하면 스트라이커의 인공관절과 각종 메디컬 디바이스·제품 등에 대한 수요 증가세가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미국 내에서는 현재 고령층을 중심으로 비응급수술이 빠른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무릎과 고관절 임플란트 수술 등이 대표적이다. 업계는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몇 년간 연기돼온 비응급수술이 메디케어 수급자(65세 이상)를 중심으로 되돌아오는 초기 단계로 보고 있다. 6월 투자자 대상 콘퍼런스에서 미국 최대의 민간 보험사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이 미국 내 외래 환자와 수술 건수(4~6월)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하는 등 시장의 변화도 감지되고 있다. 스트라이커의 경영진도 그동안 연기돼온 비응급수술이 향후 4~6개 분기에 걸쳐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만큼 동사의 사업 환경 개선과 양호한 실적 모멘텀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두 번째는 스트라이커의 외과 수술용 ‘시스템9’ 파워툴 등 신제품 출시 효과와 ‘인시그니아 힙 스템(고관절 임플란트)’ 채택 확대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스트라이커가 지난해 말 출시한 외과 수술용 시스템9 파워툴은 기존 제품 대비 강력해진 기능(고압 살균)과 늘어난 배터리 수명에 힘입어 제품 수명 주기를 새로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밀 3D CT 기반으로 제작된 인시그니아 힙 스템은 채택률이 지난해 말 약 40%에서 올해 85%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스트라이커의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과 유럽 중심의 의료 수요 개선과 신제품 출시 사이클 진입, 양호한 주문과 수주 잔액, 주요 메디컬 제품의 시장점유율 상승세 등을 고려했을 때 스트라이커는 미국 메디컬 디바이스 업체 중에서도 차별화된 성장성과 수익성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중장기 매수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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