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035720)모빌리티가 베트남 현지 기업과 손잡고 동남아시아 지역 공략을 강화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베트남 페니카 그룹과 ‘모빌리티 플랫폼 분야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페니카 그룹은 제조, 기술, 교육, 연구개발, 무역 등 다양한 사업을 운영 중인 기업으로 최근 정보기술(IT)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자율주행 및 로봇 기술 자회사인 페니카-X와 대중교통 플랫폼 ‘버스맵’을 운영 중인 페니카 마스를 중심으로 스마트 모빌리티 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두 회사는 강점을 보유한 서비스형 모빌리티(MaaS) 분야에서 우선 협력하기로 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플랫폼 구축 경험과 성공 전략을 공유해 페니카 마스가 동남아를 대표하는 MaaS 플랫폼 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 차량·드론을 통한 자율주행, 고정밀지도 구축, 인공지능(AI) 기술 등 페니카-X가 핵심 역량을 보유한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도 공동 연구를 진행한다. 페니카 그룹이 운영하는 페니카대학 산하의 연구실 창업 기업인 페니카-X는 2021년 베트남 최초로 자율주행차를 선보이며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인정받은 바 있다.
앞으로 양사는 각 사의 기술과 서비스 역량을 결합해 인근 동남아 국가로 해외 진출 확대를 꾀할 방침이다. 카카오T 플랫폼에 페니카 마스가 운영하는 버스맵 애플리케이션을 결합하는 방안 등 양국의 관광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논의할 계획이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한국과 베트남 간 이동 편의를 높여 양국의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보탬이 되겠다”고 말했다. 레 안 선 페니카-X 대표는 "세계 다른 나라들과 견줄 수 있는 수준의 스마트 교통 기술을 함께 개발하고 시장에 선보이는 전략적 파트너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앞서 카카오모빌리티는 윤석열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에 경제사절단으로 참여해 '동행 경제인 만찬 간담회'와 '한-베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하고 현지 IT 플랫폼 및 모빌리티 분야 기업들과 적극적인 사업 협력을 진행했다. 유망 스타트업들과의 만남을 시작으로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인 빈그룹과 친환경 전기차 보급 및 자율주행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베트남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인 FPT와는 IT 기술 및 인력 교류를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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