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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돌 맞은 JB금융…김기홍 회장 "수익성 중심 내실경영 이어갈 것"

김기홍 JB금융 회장이 24일 전라북도 무주 태권도원에서 열린 창립 10주년 기념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제공=JB금융




‘작지만 강한 금융그룹’을 기치로 내건 JB금융그룹이 창립 열 돌을 맞았다.

JB금융은 24일 전라북도 무주 태권도원에서 창립 1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기념식에는 김기홍 JB금융그룹 회장을 비롯해 백종일 전북은행장, 고병일 광주은행장 등 임직원 3500여명이 참석했다.

JB금융은 2013년 7월 전북은행을 모태로 서남권 최초의 금융지주사로 출범했다. 이듬해 더커자산운용(현 JB자산운용)을 시작으로 광주은행, 메가인베스트먼트(현 JB인베스트먼트)를 잇달아 인수하면서 종합금융그룹으로 거듭났다. 출범 첫해 16조1861억 원에 그쳤던 총자산은 그사이 4배 가까이 늘어 올 1분기 기준 60조 원을 넘어섰다.



외형만 커진 것도 아니다. 금융사의 건전성을 가늠할 수 있는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2019년 말 최초로 금융감독원 권고 수준인 9.5%를 넘어섰으며 올 1분기에는 12.32%까지 올랐다. 자본 대비 수익성을 나타내는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지난해 13.88%로 출범 초(6.44%) 대비 배 이상 뛰었다. JB금융의 ‘양 날개’인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이 다른 은행에 비해 중·저신용자를 상대로 한 신용대출을 적극적으로 취급하면서 이자마진이 상대적으로 높았던 덕분이다.

다만 고 리스크 차주 대출이 많은 상황에서 오름세를 보이는 연체율을 진정시켜야 하는 과제도 남아있다. JB금융의 올 1분기 연체율은 0.88%로 전 분기 대비 0.3%포인트 늘었다. 김 회장은 “대내외 경제 여건이 불확실한 상황이지만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성장과 수익성 중심의 내실 경영을 이어갈 것” 이라며 “디지털 부문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사업다각화를 통한 미래성장 동력을 함께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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