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최민정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6일 브이씨에 대해 “2분기부터 다양한 프로모션과 신제품 출시를 통해 소비 위축을 여파를 방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따로 제시하진 않았다.
윤철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브이씨는 홀, 코스 관련 거리 정보를 알려주는 거리측정기를 시작으로, 골프 연습을 도와주는 론치모니터 및 시뮬레이터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며 “반도체, 무선 주파수 기술을 개발하여 GPS, 레이저, 레이더 등 첨단 센서 기술을 탑재한 제품을 출시할 수 있었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확도 높은 기술력과 혁신적인 기능을 바탕으로 시계형 거리측정기 국내 점유율 1위, 제품군 확장, 해외 진출이 가능했다“며 ”2023년 1분기 제품별 매출 비중은 거리측정기 42.6%, 론치모니터 9.7%, 시뮬레이터 18.6%, 상품 및 기타 29.1%이며, 수출 비중은 22.0%이다“고 언급했다.
윤철환 연구원은 “브이씨의 골프 시뮬레이터 장비인 VSE는 해외 전문 브랜드(GCQuad, Trackman)와 동등한 수준의 스펙에도 불구하고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2021년 출시되어 설치 매장을 빠르게 늘려나가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더불어 “국내 스크린 골프 시장은 골프존과 카카오가 과점하고 있지만, 시뮬레이터 도입률이 20%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되어 아직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라며 “국내뿐만 아니라 최근 해외에서도 지속적으로 수요가 높아지고 있어 시뮬레이터 신제품은 해외 사업 확대의 교두보 역할을 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에 따른 골프 업계 전반의 수요 둔화, 주력 제품군의 신제품 출시 연기로 인해 2023년 1분기 실적은 매출액 81억원(-22.6% 전년대비), 영업손실 37억원(적자 지속)으로 부진했다”며 “다만, 레이저형 거리 측정기 신제품(SL3)과 론치모니터 신제품(SC4)이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고, 조만간 일체형 시뮬레이터가 미국향으로 출시될 예정이다"고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코로나 특수가 마무리되어 골프 산업이 주춤하고 있고 선행적 투자 지출로 인해 수익성 회복에 다소 시간이 소요되겠지만, 2분기부터 다양한 프로모션과 신제품 출시를 통해 소비 위축의 여파를 방어할 계획”이라고 분석했다. /choi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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