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양자 전문가와 업계 관계자들이 모여 기술과 생태계를 조망하는 행사가 이달 26일 서울에서 열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미래를 향한 퀀텀(양자) 대도약’을 주제로 ‘퀀텀코리아 2023’을 이달 26일부터 29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2020년부터 개최해온 ‘양자정보주간’을 확대·개편한 행사다.
지난해 양자얽힘 연구 성과로 노벨물리학상을 받은 존 클라우저를 포함해 역시 이 분야의 석학인 찰스 베넷, 피터 쇼어, 존 마르티니스 등이 참석해 기조연설과 다양한 발표를 한다. 양자얽힘은 양자암호통신을 구현하는 데 응용되는 양자역학적 현상이다. 최근 양자컴퓨터 관련 연구로 국제 학술지 ‘네이처’의 표지논문 제1공동 저자로 이름을 올린 김영석 박사도 27일 초청 세미나를 가진다.
국내 출연연구기관, 이동통신 3사, 미국 IBM, 핀란드 노키아 등 50여 개 기관과 기업이 최신 연구 성과와 자사 기술·상품을 소개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와 협력을 모색하는 국제전시회도 열린다. 과기정통부는 기관 간 협력 업무협약 체결과 한일 과학기술 국장급 회담, 한영 과학기술공동위원회, 한국·유럽연합(EU) 양자과학기술 전문가 워크숍 등 국제회의를 연다. 양자대학원 입시설명회, 양자암호통신표준화특별위원회 발대식 등을 통해 국내 양자 생태계 활성화를 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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