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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USA] 삼바 “다음 수주 타깃은 알츠하이머 신약…송도·뉴저지 사무소 24시간 풀가동"

■케빈 샤프 미주법인 상무

치료제 개발사 생산 문의 이어져

중소 바이오텍으로 고객사 확장

케빈 샤프 삼성바이오로직스 미주법인(SBA) 세일즈 담당 상무가 6일(현지 시간) ‘2023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영업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재명기자




“알츠하이머 신약은 허가 즉시 전 세계적인 수요가 폭증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 정도를 대량 생산이 가능한 곳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뿐이고 당연히 알츠하이머 신약은 향후 핵심 수주 영업 대상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 3월 개소한 미주법인(SBA)에서 영업을 총괄하고 있는 케빈 샤프 세일즈 담당 상무는 6일(현지 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진행 중인 ‘2023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USA)’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핵심 수주 타깃을 알츠하이머 신약으로 지목했다.

4공장 완전 가동에 이어 5공장 가동 시기를 2025년 4월로 5개월가량 앞당기면서 필요해진 선수주 전략 대상 1순위로 알츠하이머 치료제를 언급한 것이다. 샤프 상무는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사들로부터 미래 수요를 예측해 공급이 가능할지 타임라인을 요청하거나 추가 물량을 함께 생산하는 듀얼 소싱(Duel Sourcing)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알츠하이머 신약은 미국 바이오젠과 일본 에자이가 개발한 레카네맙이 지난 1월 미국식품의약국(FDA)에서 가속 승인을 획득 후 올해 여름 정식 품목 허가 전환 예정이다. 또한 일라이릴리의 도나네맙도 6월 말 FDA 허가를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제약전문지 엔드포인트는 이들 알츠하이머 치료제가 2030년까지 총 102억 달러(약 13조 3300억 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추정한 바 있다. 일라이릴리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요 고객사 중 하나이고 바이오젠은 과거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지분을 공유한 기업이다.

샤프 상무는 “현재 글로벌 빅파마 20곳 중 13개를 확보했으며 나머지 기업 중 일부와는 협업을 논의 중“이라며 “뉴저지 영업 사무소를 통해 미국과 유럽의 기존 고객과 신규 고객사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생산 규모의 초격차 전략에 맞춰 수주 전략도 강화하고 있다. 샤프 상무는 4공장 가동 첫날부터 풀가동 목표를 공개하며 “송도 본사와 뉴저지 영업사무소를 24시간 7일 내내 동시 운영하는 신속 영업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고객사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하기 위한 포트폴리오 강화도 언급했다. 샤프 상무는 “지난해 메신저리보핵산(mRNA) 생산능력을 확보했고 앞으로는 향체약물접학체(ADC)도 성장 가능성을 보고 내년부터 생산 계획에 맞춰 수주 영업 중”이라며 “빅파마뿐만 아니라 중간 규모 또는 작은 규모의 바이오텍을 새로운 고객사로 확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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