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풍력발전 전문기업 유니슨(018000)이 중국 스마트 에너지 그룹인 밍양으로부터 4000억 원을 투자받아 국내외 해상풍력 사업 확장에 나선다는 소식에 7일 연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유니슨은 이날 시초가(1700원)에서 30% 오른 22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니슨은 해상풍력 설치 세계 3위 그룹인 밍양과 공동협력계약을 맺고 세부 계획을 수립한다고 이날 밝혔다. 지난달 10일 유니슨과 밍양은 중국 광동성 중산시에 위치한 밍양 본사에서 육해상 풍력 사업 경쟁력 및 기술 역량 강화를 위한 계약을 맺었다.
밍양은 2026년까지 유니슨과 협력해 풍력 발전용 주발전장치(나셀)와 블레이드 생산 공장 및 설비를 구축한다. 육·해상 풍력단지 개발 프로젝트와 해상 설비유지보수(O&M) 서비스 인프라 구축에도 중점적으로 투자해 총 4000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유니슨은 내년까지 경남 사천 본사 및 유휴부지에 나셀 조립공장을 증설하는데, 이는 유니슨이 신규 개발한 4MW 풍력발전기를 기준으로 연간 375기의 풍력발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박원서 유니슨 대표는 "2026년까지 육·해상 풍력발전기 제조부터 설치까지 전 단계에 거쳐 투자할 계획"이라며 "2027년 이후부터 18MW 이상의 대형 풍력발전기 공급체계를 갖추고 국내외 풍력발전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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