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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기가비스,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83% '껑충'

시총도 2배 불어나 1조14억





상반기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어로 꼽힌 기가비스(420770)가 상장 첫날 주가가 급등하며 시가총액 1조 원을 돌파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가비스는 코스닥 상장 첫 거래일인 이날 10.96%(7800원) 오른 7만 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4만 3000원) 대비 83.7% 높은 수준이다. 기가비스는 이날 공모가보다 65.5% 높은 7만 12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하락해 오전 9시 2분 6만 80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다 오전 10시 26분 이날 최고가인 8만 8500원을 찍은 뒤 약세를 보였고 오후 들어 등락을 이어갔다. 이날 종가 기준 기가비스의 시가총액은 1조 14억 원으로 상장 전 공모가 기준으로 계산한 몸값(5451억 원) 대비 약 1.9배 수준까지 불어났다. 다만 장중 상한가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IB 업계의 한 관계자는 “올해 상장한 종목 중 처음으로 몸값 5000억 원이 넘는 종목이다 보니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결정된 뒤 상한가 달성)’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고 말했다.



기가비스는 이달 9~10일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수요예측에서도 공모가를 희망 범위(3만 4400~3만 9700원) 상단보다 약 8% 높은 4만 3000원에 확정했다. 당시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1757개 기관이 참여, 1670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상단 이상의 가격을 써낸 기관이 95.3%(1675개)였다. 상장 후 의무 보유를 확약한 기관투자가 물량 비율도 올 공모주 중 가장 높은 49.5%에 달해 상장일 양호한 주가 흐름을 예고했다. 15~16일 진행한 일반 청약에서는 청약 증거금으로 올 신규 상장기업 중 가장 많은 9조 8215억 원이 들어오기도 했다.

기가비스는 자체 개발한 광학 기술을 통해 반도체 기판 내층을 검사·수리하는 기업이다. 특히 반도체 기판 패턴 결함을 검사하는 자동광학검사설비(AOI) 분야에서 글로벌 1위로 평가받는다. 지난해 매출은 997억 원으로 전년 대비 127%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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