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우주발사체(로켓) 누리호가 24일 3차 발사를 하루 앞두고 발사대에 오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23일 오전 7시 20분 누리호를 전남 고흥시 나로우주센터 조립동에서 꺼내 무인 특수이동 차량에 실은 후 옮겨, 오전 8시 54분에 이송 작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누리호는 이날 오전 중 하늘을 향해 수직으로 서는 기립 과정을 수행한다. 오후에는 일종의 연료·산화제(연료가 잘 타도록 돕는 물질) 주유소인 ‘엄빌리칼(탯줄) 타워’와 연결한다. 이 연결이 제대로 이뤄져 연료·산화제가 밖으로 유출되지 않도록 기밀점검도 거친다. 과기정통부는 “특별한 이상이 발생하지 않으면 이날 오후 7시 이전에 발사대 설치작업이 종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과기정통부는 24일 누리호 발사관리위원회를 열어 연료·산화제 충전 여부를 결정하고 준비 상황, 기상 상황, 론치윈도(발사가능 시간대), 우주물체와의 충돌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발사 시각을 확정한다. 현재 예정된 발사 시각은 24일 오후 6시 24분이며 앞뒤로 30분의 론치윈도를 확보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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