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서발전이 9481억 원 규모의 자구 노력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전기요금 인상에 따른 국민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구책을 추진하는 동시에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한 비상 경영 체제에 돌입했다는 설명이다.
동서발전은 2026년까지 비핵심 자산을 매각하고 사업 우선순위 및 시기 조정 등을 통해 경영 효율화를 꾀할 방침이다. 또한 경영진을 비롯한 2직급 이상 간부의 임금 인상분 전액을 반납한다. 동서발전 측은 “전기요금 인상에 따른 국민 고통을 나누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력 축소 등 기존에 추진해오던 경영 효율화 대책은 지속 추진한다. 동서발전은 지난 1월부터 대부서화와 분산·중복기능 통폐합을 진행해왔다. 이를 통해 정원 80명을 감축했다. 또한 경영 혁신 추진을 위해 ‘EWP 혁신 아이디어톤 대회’도 시행하고 있다고 동서발전은 덧붙였다.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은 “전기요금 인상과 관련한 국민부담 최소화를 위해 국민의 눈높이에 부합하는 강도 높은 자구노력 및 경영 효율화를 추진하고 전력 그룹사 재무위기 극복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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