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YG엔터)에 대해 현대차증권이 “최근 주가 급등에도 경쟁사 대비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매력도가 높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 원에서 9만 원으로 올려잡았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YG엔터는 올 들어 78.11% 상승했다. 직전 거래일인 12일에는 전일 대비 17.09% 오른 7만 8100원에 마감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최근 주가 상승에도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023년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22배로 경쟁사 대비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YG엔터는 올해 1분기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앞서 YG엔터는 매출 1575억 원, 영업이익 365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각각 108.6%, 497.6% 증가한 수치다. 김 연구원은 “시장 기대치를 2배 넘게 웃돈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2분기에도 실적 성장은 이어질 전망이다. 그는 “블랙핑크·트레져의 월드투어가 지속되는 가운데 트레져 음반 컴백 가능성도 높아지는 상황”이라며 “2분기 예상 음반 판매량은 163만 장으로, 4월 블랙핑크 지수의 솔로 앨범이 32만 장 판매된 것을 감안하면 트레져 컴백 시 달성 가능할 것으로 분석된다"고 했다.
여기에 7인조 신인 걸그룹 베이비 몬스터가 데뷔를 앞둔 것도 긍정적이다. 김 연구원은 “블랙핑크가 YG엔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3년 예상 기준 공연 모객수의 75%, 음반 판매량의 63%로 절대적”이라며 "3분기 초 데뷔 예정인 베이비 몬스터가 연착륙한다면 블랙핑크의 의존도도 줄어들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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