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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사, MSD 차세대 에볼라 백신 위탁생산

제조력·제형 개선한 2세대 에볼라 백신

개발 완료 시 안동 L하우스 위탁생산

코로나 이외 백신 CMO 수주 본격화

사넷 차토파디야(왼쪽부터) MSD 부회장,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이 지난 4일 차세대 자이르 에볼라 백신 위탁생산 계약 체결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가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MSD와 차세대 자이르 에볼라 백신의 신규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

8일 SK바이오사이언스에 따르면 지난 4일 계약 체결식에는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 등 정부 관계자와 사넷 차토파디야 MSD 부회장, 라만 라오 힐레만연구소 최고경영자(CEO),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 등이 참석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MSD가 차세대 에볼라 백신 개발을 완료하고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으면 상용화 백신 기술을 이전받아 안동 L하우스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1세대 자이르 에볼라 백신인 ‘엘베보’는 2014년 임상시험을 시작해 2019년 11월 유럽의약청(EMA), 1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조건부 판매 허가를 획득했다. 2세대 에볼라 백신은 개발 완료까지 수년이 소요될 전망이다. 에볼라는 1976년 처음 발견된 이후 수 차례 발병했으며 사망률은 25~90%에 달한다. 자이르 에볼라 이외에 우간다에서 발생한 수단 에볼라 바이러스도 확산해 MSD, 모더나 등이 개발 중이다.



차토파디야 부회장은 “전 세계인들의 백신에 대한 접근성을 향상시켜 쉽게 이용 가능한 혁신적인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창원 부회장은 “이번 협업은 코로나19 기간 인정받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생산 역량과 글로벌 네트워크가 빛을 발한 결과”라며 “중·저소득 국가의 백신 공급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고 백신에 대한 접근성을 확대하겠다는 공통된 신념을 바탕으로 보건복지부, 질병청 등 정부와 SK, MSD, 힐레만연구소의 협력이 더욱 확장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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