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화장실 변기 레버를 내리는 방법을 두고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공중화장실 변기 레버를 어떻게 누르냐는 질문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남편이랑 공중화장실 얘기하다가 양변기에 그냥 앉아서 볼일 본다는 얘기 듣고 놀랐다”며 “나는 여러 사람이 쓰는 데서는 화장지로 깔고 앉는다”고 했다. 이어 “더 놀라운 사실은 (남편이) 레버를 손으로 누른다는 것”이었다며 “나는 찝찝해서 절대 손으로 안 누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는 발 아니면 휴지로 누르는데 내가 이상한 거냐. 그 손으로 내 얼굴을 만졌을 생각을 하니 너무 찝찝하다”며 누리꾼들의 의견을 구했다.
해당 게시물에 달린 200여개의 댓글에서 다수의 누리꾼들은 글쓴이를 비판했지만, 레버를 누를 때 발을 사용한다는 소수 의견도 있었다.
손을 사용해야 한다는 사람들은 “화장실 나와서 손 씻는데 뭐가 찝찝하냐”, “그렇게 깔끔 떨고 살 거면 공중 화장실 가지 말라”, “장애인이나 노약자는 거기까지 발을 올리지도 못할 텐데 무슨 생각이냐”며 글쓴이를 비판했다.
반면 “나도 전엔 손으로 했는데 발로 하는 사람이 많다는 거 안 뒤로 발로 한다”, “레버는 휴지로 감싸서 (손으로) 내리고, 변기 커버엔 휴기 깔고 쓴다”며 맨손으로 레버를 내리지 않는다는 응답도 소수 있었다.
변기 레버를 누르는 방식을 두고 논쟁이 벌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같은 주제로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중화장실 변기 레버를 손으로 누르는지 묻는 글이 올라왔다.
다만 과거 한 설비공사업체 관계자는 “"공중화장실 변기 레버가 바닥에 설치돼있지 않는 이상 손으로 누르는 것이 맞다”고 밝힌 바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