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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부펀드, 이번엔 DB하이텍 정조준…지분 7% 확보 [시그널]

경쟁력 대비 저평가 판단

주식 312만8300주 취득

집중투표제 도입 제안도





‘강성부펀드’로 불리는 사모펀드운용사인 KCGI가 유한회사 캐로피홀딩스를 통해 DB하이텍 지분 7.05%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 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KCGI 산하 캐로피홀딩스는 장내 매수 방식으로 DB하이텍 주식 312만 8300주를 확보했다.

주주 행동주의 투자 전략을 펼쳐온 KCGI는 시스템 반도체 상장사인 DB하이텍이 회사 가치 대비 저평가됐다고 판단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2018년 한진칼과 지난해 12월 오스템임플란트에 이은 세번째 투자다.

DB하이텍은 아날로그 반도체 분야에 특화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에서 우수한 시장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DB하이텍은 29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물적 분할을 통해 파운드리 4조 원, 팹리스 2조 원 등 기업가치를 6조 원까지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KCGI는 DB하이텍의 물적 분할과 관련해 “기업가치 제고에 대한 경영진의 진취적 의지에 환영한다”며 “다만 기업 분할, 합병, 상장폐지, 자회사 상장 등 일반 주주가 큰 피해를 볼 수 있는 사안은 주총에서 지배주주가 제외된 일반주주들만의 표결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KCGI는 배당 확대 방안 및 1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과 관련해서는 호평했다. 다만 자사주 매입이 우호 지분 확보 등 다른 목적으로 이용돼서는 안 되며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행위 제한 요건을 피하기 위한 일시적 대처라면 근시안적인 지배구조 개편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하며 DB하이텍의 지주사 전환을 강조했다.

정당한 주주권 행사를 위한 합리적 제도로 꼽은 집중투표제 도입도 제안했다. KCGI는 “이사회 의장과 대표 이사의 분리 등 독립적인 이사회 구성으로 견제와 감시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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