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3년 상업 운전을 시작한 국내 세 번째 원전인 고리 2호기가 다음 달 가동을 멈춘다. 정부는 고리 2호기의 안전성 심사·설비 개선을 거쳐 2025년 6월 재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고리 2호기의 최초 운영 허가가 다음 달 8일 만료돼 원전 가동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고리 2호기가 중단 없이 재가동 되기 위해선 허가 만료 3~4년 전인 2019~2020년 계속 운전 절차가 시작돼야 했다”며 “지난 정부 탈원전 정책으로 계속 운전 절차 개시가 늦어져 일정 기간 가동 중단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산업부는 안전성을 전제로 고리 2호기의 조속한 계속 운전이 차질 없이 추진되고 전력 수급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이번 달 중 운영변경 허가를 신청해 오는 2025년 6월 고리 2호가 재가동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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