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034220)가 LG전자에게 1조 원을 차입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5%대 상승 중이다. LG디스플레이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에 추가 투자를 진행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디스플레이 소재·부품·장비주도 덩달아 뛰고 있다.
28일 오전 9시 14분 LG디스플레이는 전날보다 810원(5.42%) 오른 1만 5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선익시스템(171090)(17.93%), 주성엔지니어링(036930)(3.52%), 덕산네오룩스(213420)(2.09%) 등 디스플레이 부품주 역시 강세다.
LG디스플레이는 27일 이사회를 열고 LG전자에게서 1조 원을 차입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차입 기간은 3월 30일부터 2026년 3월 30일까지 3년이다. 이자율은 연 6.06%다.
이번 차입은 LG디스플레이가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진행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LG디스플레이 측은 “OLED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사업의 안정적 운영과 미래 성장 기반 구축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LG디스플레이가 OLED 사업에 추가 투자를 진행할 공산이 커졌다고 해석했다. 이에 덕산네오룩스 등 디스플레이 부품 관련 종목 역시 급등세를 나타내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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