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이 우리금융지주(316140) 회장에 선임됐다. 2019년 1월 14일 지주사 재출범 이후 처음으로 외부 출신 인물이 회장에 오르게 됐다.
우리금융지주는 24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우리금융그룹 본사에서 제4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임 신임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 포함된 제3호 의안을 출석 의결권 수 과반수와 발행주식 총수 4분의 1 이상의 찬성으로 가결했다. 임 신임 회장은 이날 오후 예정된 이사회에서 3년 임기의 대표이사 회장에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
이날 주총에서는 임 신임 회장의 선임 안건이 무난하게 통과됐다. 우리금융은 우리사주조합이 최대 주주(9.52%)인데다 지분 6.85%를 보유한 국민연금공단이 임 회장 선임에 찬성표를 던졌기 때문이다. 세계 최대 의결권자문사인 ISS도 임 신임 회장이 관료 출신이라는 이유만으로는 반대할 명분은 없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아울러 정찬형 사외이사(전 한국투자신탁운용 부회장)의 연임 안건이 통과됐고, 윤수영 후보(전 키움증권 부사장)와 지성배(IMM인베스트먼트 대표)후보도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제4기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보수 한도 승인의 건 등도 모두 통과됐다.
이날 임 신임 회장은 주총 참석을 앞두고 출근길에서 차기 우리은행장 인사에 대해 “오늘 자회사대표이사 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절차나 방법을 확정해 바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한 증권사 인수와 관련해 “좋은 물건이 나온다면 저희는 적극적으로 인수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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