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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연 네이버 대표 "B2B·콘텐츠로 수익성 확대"

정기 주총서 성장 전략 피력

이사보수한도 80억으로 축소

최수연 네이버 대표




글로벌 경기침체로 지난해 영업이익이 4년만에 역성장한 네이버가 올해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한 기업간거래(B2B)와 콘텐츠 부문 강화를 통해 수익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22일 경기 분당구 본사 그린팩토리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 참석해 “글로벌 환경과 국내 광고 환경이 굉장히 좋지는 않은 상황”이라면서 “네이버클라우드를 중심으로 한 B2B 사업 통합을 통해 수익성 확대를 모색하고 있고, 콘텐츠 부문에서도 올해 본격적으로 수익성이 확보된 매출 성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동영상, 특히 숏폼 대응 방안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신규 서비스나 정책을 검토 중"이라며 "메신저의 경우에도 국내 네이버 플랫폼을 활용해 오픈톡이나 소상공인 대상 톡톡 서비스로 확장하려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주총에서는 2017년부터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는 변대규 휴맥스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이 기타비상무이사로 재선임됐다. 임기는 3년이다. 아울러 이사 보수 총액을 기존 150억 원에서 80억 원으로 축소하는 안건과 지난해 재무제표 승인 안건도 통과됐다. 네이버가 이사 보수 한도를 줄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02년 상장 당시 10억 원으로 시작해 2007년 150억 원으로 인상한 뒤 유지해 왔다.

주총에 참석한 주주들은 최 대표를 비롯한 경영진에 주가 하락과 배당 정책에 대해 불만을 나타냈다. 이에 김남선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는 "성장하는 인터넷 혁신 회사들은 대체로 배당을 거의 안 하는 것이 일반적인 것으로 이해한다"면서 "올해 배당을 안 하겠다는 것이 아니며 상반기 내로 주주 환원 정책을 결정해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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