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김혜영기자]]에이프로젠(007460)은 시험생산과 임상시료 생산을 포함해 상업 스케일의 대규모 퍼퓨전(perfusion; 관류식 연속배양) 공정으로 항체 바이오시밀러를 생산한 누적 볼륨이 150만L를 돌파했다고 21일 밝혔다. 또한, 생산된 원액으로 동결건조 제형 등 완제의약품 생산도 마무리했다.
앞서, 에이프로젠은 2,000L 퍼퓨전 생산라인 2기와 액상 및 동결건조 완제의약품 생산라인 1기를 갖춘 오송공장을 2018년에 1차로 준공했다. 2020년에는 원제와 완제 라인을 증설해 2000L급 퍼퓨전 생산라인 4기와 액상 및 동결건조 완제라인 2기, 프리필드 실린지 완제라인 1기를 갖췄다. 이후 약 2년간 cGMP 수준의 품질시스템 구축을 위해 미국 밸리던트사의 컨설턴트 50여명으로부터 지속적인 컨설팅을 받았다.
에이프로젠 바이오로직스 오송공장에 설치된 2,000L 퍼퓨전 배양 라인은 1회 배양(1배치)에 최대 10만L 이상의 배양액을 생산 가능하다. 생산 가능한 배양액의 양으로 비교하면 2,000L 퍼퓨전 배양라인 1기가 전통적인 페드배치(fed batch; 유가식 단회배양) 방식의 1만 5000L급 배양기 3대를 동시에 3회 가동하는 것에 상응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에이프로젠 관계자는 “지난 5년여 동안 코로나19로 인한 원부자재 수급 문제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세계 최초로 2,000L 스케일의 퍼퓨전 생산을 시도하다 보니 여러가지 시행착오와 어려움이 많았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사는 2,000L 스케일의 퍼퓨전 공정으로 항체의약품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자사가 개발 뿐만 아니라 생산까지 세계적으로 상업적 경쟁력을 갖췄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hyk@sea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