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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시황] FOMC 경계심리 확산에 코스피 2379까지 하락

1310원대 뚫은 환율에 외국인 순매도

코스피가 하락 출발한 20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니터에 실시간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글로벌 은행들의 연쇄 부실 우려가 커진 가운데 3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국내 증시가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장 초반 2400선까지 회복했던 코스피는 환율이 1310원대까지 오르면서 외국인의 순매도세가 커지자 2380까지 주저앉았다.

20일 오후 1시 54분 코스피는 전장보다 15.93포인트(0.66%) 내린 2379.76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82포인트(0.16%) 내린 2391.98에 출발했지만, 이내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2405포인트까지 회복했다. 하지만 이후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가 커지자 한때 2370선까지 지수가 밀리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지금까지 1812억 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200선물 시장에서도 외국인은 4321억 원을 팔아치우면서 지수 하방 압력을 높이는 모습이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488억 원, 1211억 원을 사들이는 중이다. 환율이 외국인의 순매도를 부추기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장초반 달러당 1300원까지 하락했지만, 이내 줄곧 우상향하고 있다. 현재 환율은 1312원 50전에 나타내고 있다.

3월 FOMC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커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FOMC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과 스위스의 크레디트스위스(CS)가 연쇄 부실을 겪으면서 긴축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이에 3월 FOMC에서 미국이 기준금리의 인상폭을 어떻게 결정하는지에 시장의 이목이 쏠려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예상 가능했던 악재의 범주 내에 있는 이벤트인데다 정부와 금융당국이 추가 사태 진화에 나설 가능성이 큰 만큼 SVB발 사태가 증시의 추가 폭락 혹은 약세장 재진입을 초래할 가능성은 낮다”라며 “금리 결정 이외에도 SVB발 은행 위기에 대한 연준의 시각도 이번 FOMC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

반면 FOMC를 앞두고 위기 관리를 해야 한다는 의견도 우세하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으나 아직 확정된 것은 없어 단기 변동은 계속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며 “투자와 관련해 안전한 피난처를 찾기 위한 움직임이 지속될 텐데, 보유한 현금이 많은 기업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현재 은행권 문제를 시스템 위험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면서도 “연준이 유동성을 공급하더라도 기업실적 하향 압력이 당분간 좀 더 높아질 가능성이 크며 현 시점을 주가 바닥으로 보기는 이르다”라고 밝혔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장보다 3.28포인트(0.41%) 오른 800.67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4.35포인트(0.55%) 내린 793.04에 출발한 바 있다.

코스닥은 오히려 FOMC에서 비둘기파적인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점에 기대감이 형성된 모습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2위인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2.81%)를 필두고 HLB(028300)(2.09%), 케어젠(214370)(5.87%), 알테오젠(196170)(2.56%) 등 바이오주가 크게 상승 중이다. 자금을 많이 조달해야 하는 바이오업의 특성상 조달 비용이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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