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신고·환급 플랫폼 ‘삼쩜삼’을 운영하는 자비스앤빌런즈가 영국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지난해 11월 세무 분야에서는 처음으로 영국 정부의 글로벌 스타트업 유치 프로그램 GEP(Global Entrepreneur Programme)에 선정된 자비스앤빌런즈는 현지 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영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자비스앤빌런즈는 내년 4월 출시를 목표로 영국 국민의 세금 신고 및 환급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복잡한 세무 업무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영국 내 자영업자, 프리랜서, 긱 워커의 불편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세무 업무 간편화 기술, 쉽고 직관적인 UI/UX, 합리적인 수수료 정책을 토대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자비스앤빌런즈가 시장 조사한 바에 따르면 영국의 누적 미수령 세금 환급금 규모는 200억 파운드(약 31조 원)에 달한다.
자비스앤빌런즈 영국 법인은 김현주 글로벌 사업부문장이 이끌게 된다. 김 부문장은 홍콩 롯데시네마 해외운영팀 및 전략기획팀, 롯데시네마 홍콩법인 법인장을 지낸 10년 차 글로벌 비즈니스 전문가다.
자비스앤빌런즈 영국법인은 첫 행보로 서울시와 런던 증권거래소가 주최한 ‘2023 런던 컨퍼런스:스타트업 프롬 서울’에 참여했다. 런던 증권거래소에서 국내 유망 스타트업 투자 유치 설명회가 열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 사업부문장은 “영국에서 뚜렷한 두각을 보이는 택스테크 스타트업이 없어 삼쩜삼이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서 기술 경쟁력을 선보일 좋은 기회”라며 “영국의 세무 사각지대 해소를 시작으로 영연방 국가로 사업을 확장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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