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기아(000270)는 서울대·중앙대·홍익대와 전동화 시대 지속 가능한 에너지 관리 신기술을 공동 개발한다고 16일 밝혔다.
현대차(005380)·기아는 전날 서울대 교수회관에서 전기차 에너지 관리 공동연구실 설립 기념행사를 열었다. 관리 공동연구실은 전기 파워트레인 연구그룹, 열에너지 연구그룹, 에너지 플로우 분석그룹으로 구성된다. 각 그룹은 전기차 에너지 분석 기술과 배터리 신기술을 개발하는 공통 과제를 수행한다.
전기 파워트레인 그룹은 서울대 기계공학부 민경덕 교수팀과 홍익대 기계·시스템디자인공학과 박성진 교수팀이 맡는다. 이들은 전기차 배터리 열관리 개발 프로세스 및 배터리 액침냉각(액체 냉매에 발열체를 직접 침전시켜 냉각하는 기술) 시스템을 연구한다.
열에너지 연구그룹은 서울대 기계공학부 김민수 교수팀과 중앙대 에너지시스템공학부 김민성 교수팀이 담당한다. 히트펌프 물리 해석 모델 및 부품 모듈화 개발과 냉매를 이용한 고효율 히트펌프 시스템 연구를 맡는다. 에너지 플로우 분석그룹에서는 서울대 기계공학부 송한호 교수5팀이 시뮬레이션 기반의 최적 에너지 제어 전략 및 활용 방안을 중점적으로 연구할 계획이다.
현대차·기아는 공동연구실이 미래 선도기술 발굴에 집중할 수 있도록 고성능 연구 설비와 차량 시험비 등을 지원하고 우수 인재 채용도 연계하기로 했다. 박정국 현대차·기아 연구개발본부장은 “전동화 패러다임 전환에 따라 미래 에너지 효율 향상을 위한 신기술 개발은 날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며 “산업계와 학계가 밀접하게 협력해 초격차 기술을 개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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