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최민정기자] BNK투자증권은 16일 삼성전자에 대해 “상반기는 세트사업, 하반기는 부품사업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 5만9,800원을 각각 유지했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매출액을 62.9조원(-11% 전분기대비, -19% 전년대비)으로 7% 상향 조정한다”며 “DS(반도체)와 SDC 매출을 각각 6%, 4% 하향조정 함에도, MX(무선) 매출이 22%나 상향 조정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성능 개선으로 S23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올해 1분기 1,100만대 이상이 예상되고, 제품 믹스 개선(S23울트라 비중 50%, 반면 중저가폰 판매는 감소)으로 ASP가 320달러(33% 전분기대비)로 대폭 상승한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1.29조원으로 28% 하향 조정한다”며 “사업부별 영업이익을 DS의 경우 -2.16조원에서 -3.46조원으로, SDC는 0.9조원에서 0.6조원으로, DX는 2.9조원에서 4조원(MX 3.3조원, VD 0.59조원)으로, Harman 0.1조원(유지)으로 수정한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DS는 메모리 출하가 기대 보다 더 부진함과 가격 하락 확대 때문이며, SDC는 아이폰 수요 감소 탓”이라며 “한편 스마트폰, TV, 가전 등 Set 사업은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다”이라고 덧붙였다.
이민희 연구원은 “고객사 재고조정이 지속되며 부품 사업은 상반기까지 수익성 부진이 이어질 전망”이지만 “반도체 공급망 내 재고가 작년 4분기부터 개선 추세이고, 세트사업의 수익성 개선이 부품에 선행함을 고려하면, 동사 주가는 박스권 횡보를 보이며 바닥을 다져가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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