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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금감원, 한화·NH아문디운용 정기검사 단행

유안타·현대차증권도 상·하반기 검사 계획

PF 부실 수시 검사도 올 해 98회 단행 예정

사모펀드 전수조사도 속도…"연내 매듭 목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서울경제BD




금융감독원이 올해 한화자산운용과 NH아문디자산운용에 대해 정기 검사를 단행한다. 아울러 유안타증권(003470)현대차증권(001500)도 정기 검사 대상으로 확정했다. 금감원은 이들 금융투자회사 4곳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여부 등 건전성 위험 요소를 집중적으로 살필 계획이다.

15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올 상반기에 한화자산운용과 유안타증권, 하반기에는 NH아문디자산운용과 현대차증권을 각각 검사한다. 한화자산운용에 대해서는 이르면 다음 달 바로 검사에 돌입한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달 15일 올해 금융투자 업체 4곳을 정기 검사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화자산운용과 NH아문디운용이 정기 검사를 받는 것은 각각 2011년과 2018년 이후 처음이다. 현대차증권은 2011년 이후 12년 만에 금감원 정기 검사를 받게 됐고 유안타증권은 2014년 동양증권에서 현재의 사명으로 바뀐 후 처음 정기 검사 대상이 됐다.





금감원의 올해 정기 검사는 자산운용은 대형사, 증권은 중소형사를 대상으로 삼았다는 것이 특징이다. 증권 부문의 경우 대형사를 중심으로 4~5년 주기에 따라 이뤄지는 검사 관례를 사실상 깼다는 평가가 나온다.

금감원이 검사 대상을 파격적으로 선택한 배경에는 증권 업계의 부동산 PF 부실 우려가 똬리를 틀고 있다. 부동산 PF 부실 영향권에서 상대적으로 비켜나 있는 자산운용사들은 관례대로 대형사를 선정했지만 증권사들의 경우 위험 가능성이 제기돼 중소형사로 범위를 확대한 것이다. 현대차증권과 유안타증권은 지난해 실적이 급격히 악화했다는 공통분모를 지니고 있다. 현대차증권의 지난해 9월 기준 순이익은 857억 원으로 2021년(1025억 원)보다 16.4% 줄었고 특히 우발 부채는 8599억 원에 달했다. 유안타증권의 지난해 순이익은 451억 원으로 전년(1506억 원) 대비 70%나 급감했다.

자산운용사도 자금시장이 급격히 악화하면 검사 대상과 일정이 조정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대형사보다는 중소형사에 부실 우려가 큰 부동산 PF 채무보증이 많다는 것을 고려해 검사 대상 증권사를 정한 것으로 안다”면서 “부동산 PF 건전성이 급격히 악화할 경우 자산운용 부문의 검사 대상·일정을 바꾸는 방안도 검토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부동산 PF 부실 위험을 다각도로 따져보기 위해 정기 검사뿐 아니라 수시 검사도 올해 98회 실시하기로 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이 1월 31일부터 지난달 21일까지 첫 수시 검사를 받은 바 있다.

금감원은 또 2020년 7월 시작한 사모운용사 전수조사에도 속도를 붙여 연말까지 완전히 매듭짓기로 했다. 타이거대체밸류자산운용에 대한 조사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0일 사이 진행됐고 3월 하순께는 안다자산운용과 삼성SRA자산운용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다. 금융 당국의 한 관계자는 “3년 전 시작한 사모운용 전수조사가 중간에 신규 업체가 생겨나 장기화한 측면이 있다”며 “연내 조사 마무리를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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