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나눔재단이 12회 ‘정주영 창업경진대회’를 개최하고 유망 스타트업 발굴·육성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아산 정주영 현대 창업자의 어록 중 ‘불굴’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모집·심사 △사업 실행 △데모데이(스타트업을 홍보해 투자·구매 등으로 이어지는 기회를 제공하는 행사) 순으로 약 8개월에 걸쳐 진행된다. 사업 실행 과정에서 초기 모집·심사를 통해 선발한 14개 팀에게 사업 운영에 필요한 사무 공간과 자금을 지원한다. 사업 실행 단계에 진출한 팀은 △채용 △법률 △번역 △클라우드 서비스 등 각종 지원을 받는다. 선배 창업자로부터 멘토링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도 제공되고, 벤처캐피털 등 후속 투자에 대한 지원이 이뤄진다.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도 제공된다. 국내 대표 벤처캐피털 및 액셀러레이터 전문가가 일대일 전담 멘토링을 맡아 사업실행 단계를 돕고 분야별 전문가 특강과 네트워킹이 이뤄진다. 데모데이에서 선보일 투자유치를 위한 발표 준비 및 자문도 지원한다.
사업 실행을 수행하는 14개 팀은 아직 법인을 설립하지 않은 예비 창업팀을 대상으로 한 ‘도전 트랙(7팀)'과 법인 설립 2년 이내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성장 트랙(7팀)’으로 구분해 대회에 참가하게 된다. 성장 트랙에서는 △대상 5000만 원(1팀) △최우수상 3000만 원(1팀) △우수상 2000만 원(2팀) △장려상 1000만 원(3팀)을, 도전 트랙에서는 △대상 3000만 원(1팀) △최우수상 2000만 원(1팀) △우수상 1000만 원(2팀) △장려상 500만 원(3팀)을 수여한다.
정주영 창업경진대회는 아산 정주영 현대 창업자의 기업가 정신을 계승해 전국에 창업 문화를 확산하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스타트업을 발굴 및 지원하기 위해 실시하는 실전형 창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2012년부터 시작해 올해 12회를 맞는다. 그동안 마이리얼트립, 클라썸, 두들린 등 유망 스타트업을 배출했다.
장석환 아산나눔재단 이사장은 “모두가 어려운 때이지만 가능성에 도전하는 청년 창업가들에게 불굴의 도전정신은 여전히 존재할 것이라 생각해 대회 규모를 더 키웠다”며 “아산나눔재단은 정주영 창업경진대회를 통해 전국 각지의 창업에 도전하고자 하는 이들의 열정을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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