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라 티누부 나이지리아 대통령 당선인이 블록체인 기술과 암호화폐 사용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10일(현지 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볼라 티누부 당선인은 국영은행과 금융 기업 등의 가상 자산 기술 사용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경제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기존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디지털 자산 규정을 검토해 수정한다는 것이다. 선언문은 디지털 자산 기업이 SEC에 등록하고 모든 디지털 자산 제공 및 투자가 SEC 규정을 준수하도록 의무화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티누부 당선인은 “은행 및 금융 기업, 암호화폐 자산 사용 등에서 블록체인 기술의 신중한 사용을 장려하는 정책을 개혁할 것”이라며 “디지털 자산에 대한 SEC 규제를 검토하기 위해 자문위원회를 설립하고 보다 효율적이고 기업 친화적인 규제를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금껏 일각에서는 기존 나이지리아의 암호화폐 정책에 대해 강력히 비판했다. 규제 당국에서 중앙은행디지털화페(CBDC)인 이나이라(eNaira) 발행 및 사용을 적극 추진한 데 비해 암호화폐 사용자들이 자국 은행과 거래할 수 있는 경로 및 규정이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해당 기조에 따라 나이지리아는 현금없는 사회를 지향하며 실물 지폐 유통을 통제했다. 이에 시중의 현금이 부족해져 대혼란을 빚기도 했다. 티부루 당선인은 중앙은행이 이나이라의 사용을 확대해 혼란을 해결할 계획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