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캄보디아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사업 현안을 점검했다.
기획재정부는 10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 하얏트호텔에서 '캄보디아 EDCF 성과공유 워크샵'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EDCF는 개도국 산업 발전 및 경제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1987년 도입된 정부 기금이다. 한국은 2001년부터 최근까지 캄보디아에 EDCF를 통해 17억 6600만 달러 규모의 원화 차관을 지원했다.
워크샵은 EDCF 지원 성과 등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장에는 김경희 기재부 개발금융국장을 비롯해 햄밴디 캄보디아 경제재무부 차관,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국제원조기구 현지 대표부 등 100여 명이 참했다. 김 국장은 이날 행사에서 "캄보디아는 지원 규모 기준 EDCF의 두 번째 협력국"이라며 "최근 15억 달러 규모의 새로운 EDCF 기본약정(F/A) 체결을 계기로 양국 경제협력 수준을 한 차원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기재부는 워크샵에 앞서 지난 9일 온 뽀모니로앗 캄보디아 경제부총리와 면담도 진행했다. 양측은 면담에서 캄보디아 내 EDCF 최초의 상수도 사업인 '프놈펜 동남부 상수도 개발사업'과 '디지털 인프라 구축 사업'에 대한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 양측은 EDCF의 캄보디아 지원이 한국 기업의 현지 사업 발굴로 이어져야 한다는 공감대도 형성했다.
기재부는 이번 행사를 기점로 매년 EDCF 중점 지원국과 워크샵을 확대 개최할 방침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워크샵을 EDCF 정책협의와 연계해 랜드마크 사업을 발굴하는 등 수원국과의 경제협력 증진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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