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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밥캣, 블록딜로 저평가 요인 사라져...목표가 5.8만

[삼성증권 보고서]





삼성증권이 8일 두산밥캣에 대해 오버행이 오랜 기간 우려 요인으로 작용해온 만큼 증권사들이 보유 중이던 두산밥캣 주식 매각은 시장에서 호재로 인식할 것이라고 밝혔다. 밸류에이션 할인 완화를 반영, 목표주가를 기존 5만 원에서 5만 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두산밥캣의 전장 종가는 3만 9300원이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수익스와프(PRS) 계약과 관련된 오버행 우려와 불확실성이 기존 두산밥캣 밸류에이션에 할인요인으로 작용해 왔음을 감안하면, 시장은 이번 블록딜을 호재로 해석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신영증권은 보유 중인 두산밥캣 주식 486만 주를 시간외 대량매매(이하 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한 주당 할인율은 이날 종가 대비 6.11%에서 최대 8.03%가 적용 된 3만 6900원에서 3만 6150원 사이에서 결정 된다. 전일 종가 기준 매각 규모는 1913억 원이다.

모회사인 두산에너빌리티는 과거 자회사인 두산밥캣 지분을 증권사에 매각하고, 이와 동시에 매각 후 주가 등락으로 발생하는 손익을 두산에너빌리티가 부담하는 파생상품(이하 PRS)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블록딜은 해당 PRS 계약 관련 물량이 매물로 나온 것이다.



시장은 이를 오버행 이슈 해소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최초 PRS 계약과 관련된 증권사들의 보유 주식은 약 987만 주로 추정된다”면서 “이 중 500만 주가 지난 11월 30일 블록딜로 처분, 486만 주까지 매각되면 PRS 관련 오버행은 해소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PRS 계약과 관련된 오버행 우려와 불확실성이 기존 두산밥캣 밸류에이션에 할인요인으로 작용해 왔음을 감안하면 시장은 이번 블록딜을 호재로 해석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두산밥캣에 대한 이익전망은 2022년 호실적으로 지속 상향했다. 그는 “국내 피어그룹의 밸류에이션도 지난해 11월을 기점으로 급상승했지만 오버행 관련 불확실성으로 두산밥캣 목표주가에는 이를 반영하지 않고 있었던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최고 수준의 재무비율과 현금창출 능력이 유지되고 있고, 가이던스와 컨센서스가 모두 보수적으로 형성되어 이익전망 하향 리스크도 높지 않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서종갑 기자 ga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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