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의 투자 전문 회사인 SK㈜가 해외 인수합병(M&A) 전문가를 사외이사로 영입하면서 그룹의 글로벌 투자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SK그룹은 6일 이사회를 열고 1세대 여성 미국 변호사인 박현주(61·사진) 법무법인 세종 선임 외국 변호사를 신규 사외이사 후보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박 변호사는 코넬대에서 정치학 및 경제학을 전공한 뒤 컬럼비아대 법과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법무법인 세종의 외국 변호사로 입사해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모펀드(PEF) 등 금융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특히 다수의 대형 M&A에도 참여하는 등 투자 업무에 대한 전문성과 기업 경영에 대한 이해를 겸비한 전문가로 통한다.
29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박 변호사가 새로운 사외이사로 선임되면 SK㈜ 이사회의 여성 사외이사 비율은 40%로 늘어나게 된다. SK㈜ 관계자는 “이사회 구성원의 다양성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여성 전문가를 추가 영입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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