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투자증권은 6일 LG전자(066570)에 대해 “원가 절감 효과를 넘어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2만 원에서 15만 원으로 올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BNK투자증권은 LG전자의 가전 부문(H&A) 부문 연간 매출 성장률이 7개 분기 연속 하락세에서 벗어나 올해 1분기 상승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통 재고 정상화와 글로벌 경기 개선 외에도 경쟁사 월풀 대비 차별화된 매출 격차 확대가 고무적이라고 판단했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프리미엄 가전 비중이 지난해 초 55%에서 60% 이상으로 상승하고 신가전 비중이 20%를 넘으면서 업종 내 우수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물류비, 원재료비 등 원가절감 효과로 수익성도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TV를 담당하는 HE사업본부도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유럽 경기 호전과 시장 참여자 증가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시장 상향되고 있다”며 “LG전자의 OLED TV 판매량은 지난해 역성장했으나 올해는 4백 만대가 넘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올 해 2분기부터는 LCD(액정표시장치) TV 패널가격 반등도 예상돼 프리미엄 TV 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장(VS) 부문 역시 전기차(EV) 수요 확대 영향으로 지난해 27조 원의 신규 수주에 이어 올 해도 30조 원에 가까운 수주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재고 정상화와 원가 절감 효과로 LG전자의 주가는 1차 상승이 마감됐지만, 곧 매출 성장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2차 상승을 준비 중”이라며 “여전히 소비 경기 불확실성 우려가 있지만 이미 최악은 벗어나 개선 추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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