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 새만금 신항과 육지를 연결하는 도로 개설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도로 완공시 매일 2650대에 달하는 화물차가 통행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해양수산부는 '새만금 신항 진입도로 등 개설 사업'을 발주했다고 5일 밝혔다. 새만금 산업단지와 신항만을 연결하는 도로 개설 공사가 골자다. 총 사업비는 994억 원으로 완공 예상 시점은 2025년 12월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국도77호선에서 항만까지 진입하기 위한 교량은 4차로, 항만 배후부지 내 도로는 2차로로 개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새만금 신항은 정부가 새만금 방조제 전면 해상에 짓고 있는 인공섬이다. 부두를 정상적으로 운영하려면 항만과 육지를 연결하는 교량 형태의 진입도로를 확보해야 한다. 다만 현재 신항과 육지를 연결하는 도로는 2019년 말 공사용 목적으로 개설된 임시 2차로 교량 밖에 없다.
해수부가 진입도로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는 이유다. 해수부는 우선 이달 입찰 공고와 올 10월 기본설계 심의를 거쳐 연말에 진입도로를 착공할 계획이다. 해수부에 따르면 진입도로 완공시 하루 최대 2644대의 화물차가 지날 수 있다.
해수부는 새만금 신항을 국제 물류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해수부는 지난해 11월 잡화부두 2선석 축조 본공사에 돌입하기도 했다. 2040년까지 2조 8231억 원 규모의 대형부두 총 9선석을 운영하는 게 목표다.
김규섭 해수부 항만개발과장은 "새만금 신항 최초의 도로 개설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향후 터미널이 원활하고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새만금 신항을 새만금 발전을 선도하는 국제 교역·교류 거점으로 만들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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