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경그룹, 담수화 폐기물 농축수로 탄산칼슘 뽑는다

사우디담수청과 활용 공동연구

태경그룹이 사우디아라비아 담수청과 농축수 활용에 대한 연구 협약을 맺은 가운데 태경그룹 관계자들이 담수청 연구소를 방문해 현지 점검을 하고 있다. / 사진제공=태경그룹

태경그룹이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와 해수 담수화 과정에서 나오는 폐기물을 친환경 기술로 활용하는 기술을 공동 연구하기로 했다.

태경그룹은 2일 사우디담수청(SWCC)과 해수를 담수화할 때 발생하는 폐기물인 농축수를 탄소중립에 이용하는 기술을 공동 개발하기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우디담수청은 세계 최대 해수 담수화 플랜트 건설을 추진해온 사우디의 담당 정부 기관이다.



태경그룹과 SWCC는 농축수 활용과 더불어 지구온난화 문제의 주범인 이산화탄소 발생 문제도 함께 해결할 수 있는 기술도 연구하기로 했다. 또 사우디 현지 시멘트 관련 산업에서 발생하는 폐기물과 담수화 과정에서 나오는 다량의 이산화탄소를 고순도 탄산칼슘으로 개발하는 데도 힘을 쏟는다. 이를 위해 내년 상반기 사우디에 파일럿 공장(시범 공장)을 가동해 대량생산을 위한 기틀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사우디는 물 사용량의 50~90%를 담수로 사용하는 세계 최대 담수 생산국이다. 주무 기관인 담수청은 자체 연구소 DTR을 설립해 환경문제 등과 관련한 연구를 다른 기관과 함께 진행하고 있다. 알 가파리 DTRI 연구소 소장은 “태경그룹의 기술을 통해 사우디의 담수화와 시멘트 산업의 새로운 친환경 순환 경제모델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