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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조선소 일손 부족해"…포스코·대우조선도 잇단 채용

친환경·미래산업 성장세에

생산직 외 직군도 상시 채용

포스코그룹 2019년 신입 입사자들이 입문 교육 수료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포스코그룹




포스코그룹·현대차그룹·대우조선해양 등 최근 성장세를 타는 기업들이 “오히려 신입 인력이 부족하다”며 대거 채용에 나서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올 상반기 신입 사원 공개 채용을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36개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는 포스코그룹은 이 중 실적 개선세가 빠른 계열사를 중심으로 신입 사원을 뽑는다. 올해 채용하는 그룹 계열사는 포스코·포스코인터내셔널·포스코케미칼·포스코플로우 등 4개사다. 포스코인터와 케미칼은 각각 에너지와 2차전지 소재 시장의 성장으로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최근 글로벌 물류 문제가 대두되면서 그룹의 물류 계열사인 포스코플로우는 물류 전 분야에서 신입을 뽑는다. 포스코그룹은 문·이과 출신 대졸자를 골고루 뽑기로 했다. 상반기 공채는 이달 22일까지 서류 접수를 하고 하반기에도 공채를 진행한다.



올해를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 개발 원년으로 삼는다는 현대차그룹도 미래차 신입 인력이 대거 필요한 상황이다. 생산직 외에도 이달 14일까지 다양한 직군에서 상시 채용한다. 모집 부문은 △연구개발(R&D) △디자인 △제조·생산 △전략 지원 등이다. 미래차 부문은 인력 수요보다 공급이 부족하다. 이에 지난해 하반기부터 격월로 부문별 대졸 신입 사원 채용 공고를 내고 있다.

일감이 넘쳐나고 친환경 미래선박 산업으로 변하고 있는 조선 업종 역시 앞다퉈 신입 인력을 뽑고 있다. 특히 과거 지방 근무 일색이던 조선사들은 최근 ‘MZ 인력’ 확보를 위해 수도권 근무를 늘리면서 인재 유치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현재 신입 사무기술직 상시 채용을 진행 중이다. 선박 기본설계 등 일부 설계 직군은 서울에서 근무한다. 또 영업, 사업 기획 등 문과 출신이 주로 가는 직군도 서울에서 근무한다. 상반기 내 한화그룹으로 인수될 대우조선해양은 인수 이후에 서울 근무를 더 늘릴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 분당 글로벌R&D센터(GRC)로 사옥을 옮긴 HD현대도 올해 상반기 초 신입사원 450여명 선발을 완료했으며, 현재 400여명의 신입사원을 추가로 채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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