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지난해 하반기 금리인하요구권과 관련한 프로세스를 개선한 후 금리인하요구권 신청 건수와 이자감면액이 대폭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우리은행의 금리인하요구권 신청 건수는 지난해 상반기 1만8000여 건에서 하반기 16만6000건으로 9배가량 증가했다. 신청 건수 증가로 수용률은 46.5%에서 37.9%로 소폭 하락했지만 수용건수는 증가해 실제로 더 많은 고객이 금리 인하 혜택을 받았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8월 소비자의 금리인하요구권 활성화를 위해 신청과 실행까지 모든 과정을 비대면으로 개선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에는 대출 고객 전원에게 금리인하요구권 안내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
프로세스 개선 이후 비대면으로 금리인하요구를 처음 신청해 수용된 건수는 5만3000건으로, 이중 하반기 문자 안내 이후 수용된 건수만 4만9000건에 이른다.
아울러 우리은행은 올해 2월부터 금리인하요구 신청을 위한 구체적인 안내를 추가해 금리인하요구권 신청시 관련 내용을 고려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상반기 중에는 신용도가 높아진 고객에게 추가 안내와 금리인하 불가 사유에 대한 세부 안내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금리인하요구권 프로세스를 비대면으로 개선하며 더 많은 고객이 제도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금융의 사회적 책임 실천과 금융소비자의 권익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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