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는 지난해 836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전년 실적(225억 원)에 견줘 272% 늘어난 수치다.
당기순익이 늘어난 것은 이자이익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실제 케이뱅크의 작년 순이자이익은 3852억 원으로 전년 1980억 원보다 94.5% 늘었다. 금리 인상기 예대마진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지난해 30억원으로 전년(196억 원)보다 줄었다. 케이뱅크는 “가상자산 시장 침체로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와의 제휴를 통해 받는 펌뱅킹수수료 손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케이뱅크의 지난해 연체율은 0.85%로 2021년 말 0.41%보다 나빠졌다. 케이뱅크는 "중저신용대출을 적극적으로 확대한데다 타사 대비 담보 대출 비중이 작기 때문"이라며 "담보대출 비중을 키우고 추가적인 제휴, 신용평가모형 고도화를 통해 건전성을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