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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메타버스 '이프랜드' 美·유럽·동남아 본격 진출 [MWC 2023]

도이치·티모바일·악시아타 등

해외 주요 이통사와 서비스 협약

유영상(오른쪽) SK텔레콤 대표와 팀 회트게스 도이치텔레콤 회장이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 2023 전시장 내 SK텔레콤 부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제공=SK텔레콤




SK텔레콤이 독일을 포함한 유럽·미국·동남아시아의 대형 이동통신사와 손잡고 메타버스(디지털 가상세계) 서비스 ‘이프랜드’의 현지 시장 진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SK텔레콤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3’에서 독일 도이치텔레콤과 미국 T-모바일US를 비롯 동남아 11개국의 악시아타, 말레이시아 셀콤디지 등 해외 주요 통신사들과 메타버스 관련 협약을 맺었다고 1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1월 이프랜드를 유럽·미국·중동·아시아 등 해외 49개국에 출시한데 이어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각국 특성에 맞게 서비스를 최적화할 계획이다. 우선 도이치텔레콤·T-모바일US와 현지 도시를 재현한 이프랜드 도시와 아바타 의상 등 지역 특화 메타버스 콘텐츠를 공동 발굴·개발하고, 이동통신 가입자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강화한다. 2분기 독일어 버전부터 시범 서비스를 시작하고 향후 유럽과 미국의 다른 지역으로 협력을 확대한다.

SK텔레콤은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스리랑카·캄보디아·방글라데시·네팔 등 동남아 11개국에서 가입자 2억 명을 거느린 이동통신사 악시아타와 말레이시아 1위 이통사인 셀콤디지와도 손잡고 현지 기업과 이용자의 이프랜드 이용량을 늘릴 계획이다. 동남아는 K팝 등 한류 문화의 인기가 높은 만큼 이프랜드와의 시너지 발굴에도 특히 유리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했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이프랜드의 글로벌 진출에 있어서 각국 주요 통신사들은 중요한 파트너”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글로벌 사업자들과의 협력을 통해 메타버스 서비스의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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