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욱 현대위아 사장이 신입 사원과의 소통의 자리를 가졌다.
현대위아는 24일 경남 창원시 현대위아 이룸재에서 ‘최고경영자(CEO) 웰컴 토크’ 행사를 열었다고 27일 밝혔다. 이 행사에서 정 사장은 약 1시간 동안 올해 새롭게 입사한 직원 총 65명과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눴다.
정 사장은 우선 신입 사원들에게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인재로 성장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 사장은 “우리 회사의 비전은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 필요한 부품과 로봇, 생산 솔루션을 공급하는 것”이라며 “여러분들이 소속된 곳에서 최선을 다한다면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 회사의 위치는 확연히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현대위아가 미래 사업을 기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회사 차원의 인적·물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사장은 신입 사원 특유의 아이디어와 투명함을 기반으로 성장해 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회사 생활을 잘하는 방법에 관한 질문에 “신입 사원의 가장 큰 장점은 룰을 벗어나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이야기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회사 역시 여러분의 의견을 존중하는 문화를 가지고 있는 만큼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제시해 달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어떤 업무를 하더라도 투명하고 정직하게 일하는 것이 신뢰의 바탕”이라고 강조했다.
정 사장은 1984년 입사 후 39년 동안 터득한 회사 적응 노하우도 공개했다. 그는 “질문을 많이 하는 것이 신입 사원에게 필요한 덕목인 것 같다”며 “모든 것에 의문과 궁금증을 가지고 선배들과 소통하다 보면 자연스레 학습도 되고 자신감이 생긴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또 “학생 때 공부했던 책을 버리지 않고 꾸준히 보면서 공부했던 것이 실무와 이론을 겸비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며 지속적인 학습을 강조했다.
정 사장은 신입 사원들을 위한 책도 추천했다. 그는 미국 핵잠수함 함장의 실제 이야기를 담은 L 데이비드 마르케의 ‘턴어라운드’를 추천하며 “이 책을 보면 함장이 승조원들에게 많은 권한을 주고 모두가 ‘리더’가 돼 함께 위기를 극복해낸다”고 말했다. 이어 “신입 사원인 여러분 역시 적극성을 가지고 스스로 리더라는 마음가짐으로 이야기를 하면 좋겠다”며 “본인의 주관을 담은 이야기를 할수록 직장 생활을 더욱 훌륭하게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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